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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콜lover 세찬입니다! 지난번엔 에일 맥주에 대해 알아보았었는데 에일맥주는 아무래도 취향을 타는 맥주다 보니 이번엔 조금 더 대중적인 라거 맥주 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맥주를 알려면 역사를 들여다볼 텐데 또 지루할 수도 있겠죠? 그럼 저번과 마찬가지로 맥주 한 캔 준비해 두시고 라거에 대해 알아보러 가볼까요?

경고⚠️: 지나친 음주는 주위사람을 괴롭게해요ㅠㅠ🤮

목차

  1. 전세계에서 가장 흔한맥주인 라거의 기원
  2. 에일이랑은 다른 라거 제조법
  3. 라거도 종류가 많답니다😅
  4. 안주가 빠지면 안되지!
  5. 알딸딸한 마무리

전세계에서 가장 흔한맥주인 라거의 기원

지난번 에일 맥주 이야기에 이어서 역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에서 맥주가 가장 발달했던 곳은 어디일까요? 우리가 흔히 맥주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나라! 독일과 보헤미아(지금의 체코)입니다. 이곳에선 11세기부터 맥주가 상업적으로 제조와 판매 등에 대한 법률이 정비되어서 맥주에 매기는 세금으로 국가 재정이 돌아갈 정도의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보리와 밀을 술 만드는 데에 많이 쓰다 보니까 자연스레 빵값이 올라가고 서민들이 먹을 주식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추가로 특색있는 맛을 개발한다고 허브를 마구잡이로 때려 넣다 보니 맥주의 품질관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 인류 최초의 식품위생법인 ‘맥주 순수령’이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서 등장하게 됩니다! ‘맥주 순수령’은 맥주를 만들 때 물, 맥아, 홉 이 3가지 외에는 넣지 못하게 하는 법입니다. 맥주로 한따까리 하는 곳이다 보니 어느새 신성로마제국 전역에는 이 법이 적용되기 시작했요.

그러던 와중 독일 북부 지역에선 차가운 석회암 동굴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만드는 맥주가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에일 맥주처럼 상면발효가 아닌 하면발효방식인데…다음 단락에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어든 추운 환경에서 만들다 보니 잡다한 세균들도 적고 색도 투명하면서 탄산도 많은 데다가 시원하기까지 하네? 잘 상하지도 않으니까, 품질관리는 물론이고 유통기한까지 기니깐… 이거 돈 좀 되겠는걸? 이렇듯 독일인과 보헤미안들은 이런 방식 맥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는데 바로 이 맥주가 라거(lager: 저장하다, 추운 겨울에 만들어서 봄, 여름에 꺼내먹음)입니다. 그렇게 독일과 체코에서는 라거 맥주 가 성행했고, 벨기에와 프랑스, 영국에서는 전통을 고수하며 에일맥주가 성행하였습니다. 이렇듯 나라별로, 특징별로 맥주가 발달하게 되고 오늘날까지 발전이 이뤄졌습니다.

에일이랑은 다른 라거 제조법

제조법 까지는 많이 궁금하지 않을듯 하니 최.대.한!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ㅎㅎ

라거 맥주는 하면발효, 즉 효모가 가라앉은 맥주를 뜻하는데요 15도 이하의 차가운 곳에서 약 90일동안 천천히 발효시켜 만들어 내는 맥주를 뜻합니다. …끝!

라거도 종류가 많답니다😅

하이네켄

‘뭔 맥주의 종류가 이렇게 많나요?’하고 불평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맥주가 개발되니 오히려 우리의 입은 더 즐겁잖아요? 그럼 지금 당장만 머리를 싸매볼게요, 대신 다음에 맥주를 마실 땐 더 즐거울 거라고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편의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맥주들로 설명을 해볼게요!

먼저 필스너 라거입니다. 필스너 라거는 체코에서 유래된 맥주 제조 방식인데요, 기존의 짙고 단맛의 에일 위주에서 밝고 씁쓸한 맛의 라거 맥주로 유행을 변화시킨 맥주입니다. ‘필스너는 써!’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다 그런 건 아니고 타 맥주에 비해 더 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일 라거는 말 그대로 ‘pale’ 창백하다 라는 단어에서 나왔듯이 금색 빛의 투명한 라거입니다. 적당한 쌉쌀함과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게 특징입니다.

아메리칸 라거는 페일라거 방식을 미국방식으로 바꾼 형태입니다. 미국 밀만을 사용하여 만드니까 맛이 그닥 좋질 못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맥주 순수령’을 지키지 않고 옥수수와 쌀을 첨가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맥주의 맛은 연해졌지만 청량감은 더 뛰어난 맥주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한국맥주와 일본맥주도 미국의 영향을 크게받은 아메리칸 라거입니다!

필스너 라거: 필스너 우르켈, 칼스버그, 스텔라 아르투아, 크롬바커 필스, 벡스, 코젤 라거

페일 라거: 크로넨버그 1664, 하이네켄, 홉 하우스 13, 산 미구엘, 설화 맥주

아메리칸 라거: 버드와이저, 밀러, 코로나 엑스트라, 버드 라이트

  • 한국: 카스, 테라, 켈리
  • 일본: 기린 이치방 시보리, 아사이 슈퍼 드라이,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 etc: 타이거 골드메달(싱가포르), 칭다오(중국)

같은 라거라도 맛은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그러다 보니 필스너, 페일, 아메리칸 하나씩 드셔보시고 본인에 맞는 맛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나마 이에서 추천을 드려보자면…

필스너 중에선 필스너 우르켈

페일 중에선 하이네켄과 산 미구엘

아메리칸 라거 중에서 한국 맥주는 많이 드셔 보셨잖아요? 맛을 알고 있는 한국 맥주와 미국, 일본 맥주를 한번 비교하면서 드셔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미국 맥주에선 버드와이저, 일본 맥주에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추천하겠습니다.

안주가 빠지면 안되지!

다같이 건배

저번 에일 맥주 글에선 제가 안주 추천을 하지 않았는데 에일 맥주는 특색이 강하여 다른 음식과 어울리기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요(에일 중에서 바이젠 같은 계열은 저도 가끔씩 식사와 함께하곤 합니다!). 그에반해 라거 맥주는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의 맥주이기에 음식 종류를 불문하고 잘 어우러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을 중화시켜 준다던가 튀김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등 제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저는 시도 때도 없이 맥주를 즐기다 보니 대부분의 음식과 함께 즐기는데요, 추천 안주는 제가 최근에 먹었던 안주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소개해 드린 안주 중에서 식사고민에 올라온 메뉴가 있으면 보기 쉽게 링크 달아드릴게요!

첫 번째는 콘치즈입니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맛까지 겸비한 최고의 가성비 안주라고 생각하는데요, 만드는 데 오래 걸리지 않으니 한번 시도해 보시는 거를 추천해 드립니다. 비슷한 음식으론 맥앤치즈도 엄청 야무지답니다!

  • 맥앤치즈, 순도 100% 미국식 메뉴의 매력

    맥앤치즈 레시피

    소요시간: 15 분난이도: 쉬움

    간단한 요리방법과 풍부한 치즈맛이 나며 기분 좋은 재미있는 마카로니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메뉴! 메인 메뉴로 먹어도 좋지만 사이드 메뉴로써도 존재감을 확실하게 나타내 줍니다!

두 번째는 떡볶이입니다. 매운 떡볶이를 먹을 때 빠지면 안 되는 게 바로 쿨피스죠? 물론 맥주가 쿨피스보다 떡볶이랑 더 잘 어울린다는 절대 아닙니다!! 나쁘지 않다는거죠ㅎㅎ 하나 주의할 점은 너무 매운 떡볶이랑 맥주를 먹다 보면 안 그래도 혓바닥에 불나는데 맥주의 탄산까지 더해준다? 정말 환상 아니 환장의 조합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한번 적당한 맵기의 떡볶이에 시원한 맥주 꼭 드셔보세요!

마지막은 야끼소바 및 오코노미야끼입니다. 항상 두 메뉴는 하이볼이랑만 즐겼었는데 역시나 맥주랑도 잘 어울리더라요. 철판에서 갓 구운 따뜻한 오코노미야끼에 시원한 생맥주의 조합, 몇일전에 먹었었는데 글을 쓰는 지금 이시점에도 입안에서 침샘이 마구마구 열일하고 있네요.

  • 집에서 맛보는 일본 철판요리! 오코노미야끼 만들기

    오코노미야끼 만들기

    소요시간: 40 분난이도: 어려움

    두툼한 반죽을 뒤집는거 외엔 모든게 쉽다!
    대신 뒤집기 난이도가 쪼끔은 어려울 수 있다는거…ㅎㅎ
    하지만 밖에서 파는곳도 많지도 않고 오코노미야끼를 집에서 해먹을 수 있다?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세 가지 말고도 피자, 햄버거, 감자튀김 그리고 피쉬엔 칩스 같은 패스트푸드, 파전, 김치전, 빈대떡과 같은 전, 흔히 맥주랑 먹는 치킨 등등 맥주엔 정말 수많은 음식과 어울리는데요 한번 식사고민에 올라가 있는 글을 읽어보시고 ‘맥주랑 잘 어울릴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메뉴하나 정해서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 페퍼로니 피자 레시피 - 뉴욕에서 만난 그가 떠오른다..

    페퍼로니 피자 레시피

    소요시간: 40 분난이도: 쉬움

    피자는 재료 사용에 있어서 자유도가 높은 요리이므로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레시피를 통해 쉽고 간단하게 아주 맛있는 나만의 피자를 완성해보세요!

  • 산업혁명 가난한자들의 동력원 : 피쉬앤칩스

    피쉬앤칩스 레시피

    소요시간: 50 분난이도: 보통

    튀긴 생선과 튀긴 감자의 조합, 참 맛없기도 어려운 조합입니다. 오늘은 피쉬앤칩스를 알아보면서 레시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알딸딸한 마무리

어떠셨나요? 저번엔 에일 맥주에 대해 알아보았고 이번엔 라거 맥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 두개만 보아도 맥주를 선택하는데에 있어 실패할 일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생각드는데요, 물론 에일과 라거 만으론 아직 맥주에 대해 전부 다 알아본 것은 아닙니다. 흑맥주도 남았고 사과주(사이다)와 같은 과실주도 남았는데 다음 글에 간략하게 알아보고 제가 주위에서 들었던 맥주에 관한 질문들 몇 가지와 답변을 하는 QnA도 한번 해볼까 합니다! 퇴근 후에 또는 팀플을 끝내고, 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더 맛있게 즐기시길 희망하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색다른 맛을 위한 에일 맥주!

🍺깊고 풍부한 맛 끝판왕, 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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