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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세찬입니다. 바로 제 직전 글에서 에일 맥주에 관한 글을 었는데 안주 없이 맥주를 마시면서 글을 쓰다 보니까 입이 심심하더라구요. 때마침 비도 밤새왔었는데 그때 생각난 메뉴가 일본식 부침개인 오코노미야끼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오코노미야끼 잘 만들 수 있도록 차근차근 레시피와 팁들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목차

  1. 오코노미야끼 소개
  2. 오코노미야끼 레시피
  3. 변형ver. & 히로시마식
  4. 고치소오사마 데시따🙏

오코노미야끼 소개

오코노미야끼는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오코노미’는 기호에 맞는, 취향, 내 마음대로 등 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야키’라는 ‘굽다’의 뜻이 합쳐져서 만들어졌습니다. 내 마음대로, 내 취향대로 해먹는 부침개? 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오코노미야끼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일본의 전통적인 음식인 '모노야키'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모노야키'는 도시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각종 재료를 섞어 구워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에 가까운 형태의 오코노미야끼는 2차 세계대전 후에 등장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식량 부족의 시기였기 때문에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이 음식이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코노미야끼는 주로 오사카와 히로시마 지역에서 유명하며, 두 지역에서 만드는 오코노미야끼는 각각 스타일이 다릅니다. 오사카 스타일은 모든 재료를 섞어서 만드는 반면, 히로시마 스타일은 재료를 층으로 쌓아 만듭니다. 이렇게 지역마다 그 특색을 띤 오코노미야끼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두 지역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코노미야끼를 주제로 얘길 꺼내면 서로 원조라고 싸우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합시다!⚠️)
오코노미야끼

이 중에서 오늘 알아볼 레시피는 오사카 스타일 입니다. 오코노미야끼는 그 다양한 재료와 조리 방식 덕분에 매우 유연한 음식이며 개인의 취향에 맞게 조리하고 토핑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 볼까요?

오코노미야끼 레시피

여유가 된다면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랑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우려내면 훨씬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아니 반죽할때 일본의 다시다인 혼다시를 살짝 넣어주면 좋아요! 혼다시는 가쓰오부시로 육수를 낸 조미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준비된 재료는 2인분이고 반죽을 팬에 올릴땐 두번 나눠서 올리도록 합니다. 총 2개의 오코노미야끼를 만들거에요!

오코노미야끼 만들기

오코노미야끼 만들기

두툼한 반죽을 뒤집는거 외엔 모든게 쉽다!
대신 뒤집기 난이도가 쪼끔은 어려울 수 있다는거…ㅎㅎ
하지만 밖에서 파는곳도 많지도 않고 오코노미야끼를 집에서 해먹을 수 있다?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카테고리: 디너요리타입: 일식난이도: 어려움
4.5 ( 6 )
개수

2

준비시간

15

요리시간

25

소요시간

40

요리모드

화면 항상 켜두기

재료 체크리스트

  • 부침가루 130g(한컵가득)

  • 물 약 180ml(한컵 조금 안되게)

  • 채썬 양배추 200g

  • 다진 파 40g

  • 베이컨 또는 대패삼겹살 200g

  • 계란1개

  • 마요네즈 약 60g

  • 오코노미야끼 소스 약 60g

  • 소금 조금(두꼬집)

  • 식용유 적당히

  • 가쓰오부시 한줌

요리과정

  • 부침가루, 물, 계란, 소금을 넣고 잘 섞어 반죽을 만듭니다.
  • 채썬 양배추와 파를 반죽에 넣고 잘 섞습니다.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간 데운 후, 반죽을 붓고 원형으로 두툼하게 모양을 잡습니다(불은 중에서 중약불입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어주세요(두툼하기 때문에 속까지 익히기 위해선 필수입니다!).
  • 뚜껑을 덮고 3분정도 익힌 후 반죽위에 준비해둔 베이컨 혹은 대패삼겹살을 올려줍니다.
  • 뒤집개로 살짝 들췄을때 바닥이 노릇노릇 익었으면 뒤집어 주시면 됩니다.
  • 식용유를 한번 더 둘러주시고 다시 뚜껑을 덮고 5분간 더 익힙니다.
  • 베이컨 익는 냄새가 올라오면 다시 뒤집어줍니다.
  • 오코노미야끼를 그릇으로 옮긴 후 오코노미야끼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려줍니다.
  • 마무리로 위에 가쓰오부시와 파슬리(선택사항)를 뿌려줍니다.

고민백과

  • 양배추는 1cm 조금 안되도록 길게 썰어줍니다! 얇게 썰면 식감이 물렁해져요.
  • 반죽량이 모자라 보일 수도 있는데 양배추와 양배추사이를 엮는 역할을 하는것이기에 충분히만 섞어주시면 됩니다. 반죽이 많으면 식감이 너무 폭신해져요.
  • 오코노미야끼 소스 대신에 데리야끼, 돈까스, 바베큐소스 다 가능합니다!
  • 뒤집기에 자신없다면 우리나라 전 처럼 얇게 부쳐도 괜찮다!

변형ver. & 히로시마식

말이 거창해서 변형 버전이지 사실은 별거 없습니다. 새우랑 오징어와 같은 해산물을 2번 과정, 즉 반죽과 야채를 섞을 때 넣는 것인데 또 다른 식감이 하나 추가되면서 즐길 거리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야채를 준비할 때도 당근과 양파를 조금씩 넣어도 좋습니다. 대신 지금의 재료량에서 조금 더 넣는다면 반죽량도 까먹지 마시구 조금씩 늘려주세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는 밀가루 1 물 1.5의 비율로 먼저 반죽을 만들어 중약불에 팬에 올린 후 그 위에 양배추, 숙주, 각종 토핑을 올리고 그위에 다시 반죽을 붓습니다. 그 옆에선 야끼소바면을 소스와 함께 볶는데요 다 볶아진 면 위에 올리면 됩니다. 여기서 끝! 은 아니고 노른자를 깬 계란을 약간 익힌 후 다시 여기 위에 올립니다😅 뒤집고 들어 올리고 다시 들어 올리고… 정말 난도가 극악이지만 이렇게 하는 데엔 이유가 있겠죠? 그렇게 양면을 더 뒤집어 가면서 노릇노릇 구워주고 오사카식과 마찬가지로 소스와 가쓰오부시, 파슬리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둘다 너무 맛있지만, 오사카식은 조금 더 푹신한 팬케이크 같은 느낌이라면 히로시마식은 볶은 야끼소바가 한대 어우러져 복합적인 식감과 맛을 제공한답니다.

고치소오사마 데시따🙏

‘이타다키마스’, 일본어로 ‘잘 먹겠습니다’는 많은 분이 알고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되는데 ‘잘 먹었습니다’는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라고요. 바로 부제목인 ‘고치소오사마 데시따’가 일본어로 ‘잘 먹었습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독자분들은 맛있게 해 드셨나요? 뒤집기가 정말 어려웠을 텐데 계속해서 실패하시진 않았는지? 이제껏 올렸던 글 중에서 가장 걱정이 많이든 글이 아닐까 싶네요ㅠㅠ 하지만 계속 쉬운 요리만 할 순 없잖나요? 어려운 것도 좀 해봐야 요리 실력이 느니깐요😎! 이번엔 어려운 요리 한번 했으니 다음 글엔 쉬운 요리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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