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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전 여름이 너무 싫어요…
  2. 간편하고, 맛있고, 부담없는 메밀소바
  3. 집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메밀소바 레시피
  4. 이렇게 맛있는데 몸에도 좋다고요…?
  5. 맛있게 여름나기

전 여름이 너무 싫어요…

날이 많이 덥죠? 23년 올해는 6월까지 선선한 날씨라 이번 여름은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듯 했는데, 7월부터 장마 소식이 들려오더니 엄청나게 습하고 뜨거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루는 습도가 90% 이상이었는데, 이 정도면 그냥 물속에서 사는 게 아닐까요? 참 우리나라 날씨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몸에 열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름을 정말 싫어하죠ㅠㅠ. 유독 더위를 많이 타고, 웬만한 찬 음료로도 몸이 잘 식지 않습니다. 그뿐일까요, 비 오는 날이면 축축하고 무거운 공기에 나가면 쫄딱 젖는 그 상황은 온몸의 기운이 쭉 빠지고 평소와 달리 효율도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피곤한 하마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단 걸 좋아하지 않아서 여름나기 베스트셀러인 아이스크림, 그 외 디저트들은 손도 안 대고요, 찬 음료나 삼계탕 같은 여름나기 음식으로 버티곤 하지만 한 번씩 날씨에 너무 지쳐서 정말 입맛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면 제가 찾는 음식이 하나 있는데요, 메밀소바! 바로 오늘 소개할 음식입니다.

간편하고, 맛있고, 부담없는 메밀소바

메밀소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는 음식이죠. 더운 여름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판 메밀로 차가운 소스를 찍어서 먹는 방법이나, 살얼음 동동 떠 있는 소스에 담아 냉면처럼 먹는 방법도 있죠. 저는 전자를 더 선호합니다. 소스를 제 마음대로 만들 수 있고,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거든요.

메밀면을 삶아 직접 만든 소스에 찍어 먹을 때면, 짭짤한 쯔유와 쨍하고 쏘는 와사비 그리고 상쾌한 무즙이 수십 가닥의 메밀면 사이사이에서 묻어 입안을 가득 채워줍니다. 메밀면의 쫄깃한 식감과 더불어 소스의 맛과 향이 입안에 맴돌아 코로 나갈 때면 더운 여름 집 나간 입맛이 다시 돌아와 기운을 북돋워 줍니다.

늘 간편하게 즐겨왔던 음식이고, 기원도 일본인 줄 알지만 어쩌다 이렇게 간단한지만, 완벽한 음식이 만들어진 걸까요?

소바(そば)는 그 자체로 메밀을 의미합니다. 소바를 먹는 전통은 1603년부터 1868년까지 에도 시대라고도 불리는 도쿠가와 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동네마다 한두 곳의 소바 가게가 있었고, 이는 지역 주민들이 가벼운 식사를 위한 오늘날 카페와 비슷한 기능을 했습니다. 소바가 대중화가 된 계기는 당시 부유했던 에도 사람들은 시골 빈민층에 비해 백미를 많이 먹어 각기병에 더 취약했는데, 소바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각기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를 통해 소바는 더욱 대중화되며 오늘날 라멘만큼 많이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소바를 배달하는 배달원
에도시대 소바를 배달하는 배달원

저도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메밀소바가 아닌, 그냥 소바라고 부르는 게 정확한 명칭이었네요. 메밀소바라고 부르게 되면 ‘메밀메밀’ 이란 괴상한 이름이 되는 거죠. 추가로 알게 된 건 일본에서 소바를 먹는 방식은 가게마다 다르고, 흔히 찍어 먹는 방식의 소바는 자루소바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으음… 어쩌다가 우리나라에서 메밀소바라고 부르게 된 건지 의문이지만, 한국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살짝 문제가 있지 않았나…라고 추측해봅니다. 이제 같이 메밀소바 레시피에 대해 알아볼까요?

집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메밀소바 레시피

메밀소바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부재료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소스의 맛이죠! 오늘 제가 비장의 소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소 귀찮을 수 있지만, 한번 만들어 놓으면 맛있는 메밀소바를 몇 번이고 먹을 수 있답니다! 잘 따라 해 주세요 😉

메밀소바 레시피

메밀소바 레시피

메밀소바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는 부재료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소스의 맛이죠! 오늘 제가 비장의 소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카테고리: 런치요리타입: 일식난이도: 쉬움
5.0 ( 5 )
분량

1

인분
준비시간

10

요리시간

35

칼로리(100g)

95

kcal
소요시간

45

요리모드

화면 항상 켜두기

재료 체크리스트

  • 메밀면 120g

  • 가쓰오부시 7g

  • 다시마 5g

  • 물 1.5L

  • 설탕 10g

  • 쯔유간장 4큰술

  • 진간장 2큰술

  • 맛술 1큰술

  • 와사비 적당히

  • 무 1개

요리과정

  • 소스 만들기(중불🔥🔥)
  • 다시마를 깨끗이 씻어 냄비에 물을 부어 중불로 20분간 끓여 다시마 육수를 만들어주세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뚜껑을 닫고 더 끓여도 됩니다.
  • 다시마 육수에 가쓰오부시를 넣고 10분간 끓여주세요
  • 완성된 육수를 체에 걸러줍니다.
  • 육수에 설탕, 쯔유, 진간장, 맛술을 넣고 끓여주세요.
  • 한번 끓으면 불을 꺼주고 식혀줍니다.
  • 면 삶기와 부재료 손질하기
  • 메밀면을 포장지에 표기된 시간으로 잘 삶아서 찬물에 헹궈주세요.
  • 헹궈낸 메밀면은 접시에 따로 담아둡니다.
  • 무를 강판에 갈아 무즙을 만들어줍니다. 넉넉히 만들어놓고 얼려두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 준비된 소스에 기호에 맞게 무즙과 와사비를 넣어주시고 메밀면을 찍어서 드세요!

레시피 비디오

고민백과

  • 소스에 고추를 넣어 칼칼하게 해도 좋고, 파를 넣어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 메밀면에는 고소한 맛을 극대화 할 토핑이 좋습니다. 김가루나 깨가 있죠.
  • 소스는 많이 만들어두고 얼음틀에 얼려둔 다음, 소바 먹을때마다 꺼내 먹으면 됩니다.
  • 무즙도 냉동보관해서 자주 활용해보세요!

이렇게 맛있는데 몸에도 좋다고요…?

러닝

앞서 말했듯 메밀은 각기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했죠. 각기병이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그만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메밀면은 영양성분이 균형적이고, 특히 단백질이 8~13%, 지방이 2~3% 정도로 쉽게 말해 탄단지도 잘 갖춰져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음식입니다. 더구나 포만감이 좋아 체중 감량하시는 분에게도 좋은 음식이죠.

하지만 과한 건 금물! 메밀을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 흡수가 어려워진다고 하니 항상 적당히 먹는 걸 권합니다. 어쩌다 보니 건강정보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ㅎㅎ

맛있게 여름나기

오늘은 제가 즐겨 먹는 메밀소바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날씨 때문에 잔뜩 힘든 요즘, 야식으로 메밀소바를 먹다가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저와 같이 날씨 때문에 기운 빠지고 입맛 없는 분들은 이 글을 통해 식사고민이 해결되셨나요? 여러분 모두 맛있는 음식 먹으며 건강하게 여름 보내세요 😁

⭐여름나기 음식에 제격이죠!

  • 비빔국수 레시피

    소요시간: 15 분난이도: 쉬움

    더운날씨지만 시원한 방안, 매콤새콤한 맛, 탱탱한 면과 아삭한 야채의 식감.
    완벽한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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