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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나의 첫 일식 요리, 타마고야끼
  2. 한중일 문화차이를 보여주는 달걀말이
  3. 타마고야끼, 언제 만들어졌을까?
  4. 연습이 필요한 타마고야끼
  5. 상대방의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

나의 첫 일식 요리, 타마고야끼

저는 고3 까지는 어머니 어깨너머 요리를 배우다가, 대학교에 들어가 자취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첫 요리는 대표적인 중국요리인 토마토 달걀볶음이었고, 첫 일식 요리는 타마고야끼, 일식 달걀말이였습니다.

어쩌다가 첫 일식 요리를 타마고야끼로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을 고려해서 추측을 해보자면, 그저 간단한 재료로 무난하게 만들 요리를 찾다가 시도했을 듯 합니다. 단순하게 ‘달걀말이 팬이랑 달걀만 있으면 되겠지!’ 란 생각 하나로 시작했던 요리였죠. 그러고 첫 일식 요리는… 보기좋게 망해버렸습니다. 우리가 먹던 달걀초밥과 같이 외형은 정말 단순하고 간단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디테일한 과정과 정성이 들어가더군요. 오늘 제 스토리랑 겸해서 타마고야끼 레시피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한중일 문화차이를 보여주는 달걀말이

우리나라에서도 달걀말이를 자주 먹습니다. 아침이나 점심 혹은 저녁에도 자주 올라오는 반찬이죠. 중국도 달걀말이는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랍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타마고야끼 외에 각 나라의 달걀말이에서 문화차이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이면서 각 나라 국민의 성향이 나타나는 요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생각을 하나씩 적어볼테니, 한번 읽어보실래요?

  • 한국 달걀말이: 우리나라 달걀말이는 햄, 당근, 파 등 다양한 재료를 달걀과 섞어 말아 만듭니다. 과정도 상당히 간단하죠. 근데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갔음에도 결과를 보면 소박한 형태의 달걀말이가 완성됩니다.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으면서, 실속과 효율을 챙기는 달걀말이를 보면 우리가 대체로 듣던 한국인의 특성이 생각나지 않나요?
타마고야끼
  • 중국 달걀말이: 중국 달걀말이는 부재료가 주재료인 달걀만큼 큰 존재감을 차지합니다. 오히려 부재료를 전처리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죠. 예를 들면 볶은 돼지고기, 그 돼지기름에 볶은 버섯과 다양한 채소, 마지막으로 달걀물을 넓게 펴 재료를 넣고 둘둘 말아서 먹죠. 그 달걀말이 외형을 보면 굉장히 화려하고, 커다란 크기와 함께 묵직한 맛을 선사합니다. 화려한 걸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특징이 나타나죠.
타마고야끼
  • 일본 달걀말이: 일본 달걀말이, 타마고야끼 또한 일본인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일본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흔히 장인정신, 섬세한 성격 등이 떠오릅니다. 이를 잘 보여주듯이 타마고야끼는 정말 깔끔한 외형에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과정과 정성이 들어가죠. 어떤 사람이 하는 행동이 쉬워보인다면 그 사람은 장인이라 하잖아요? 그런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타마고야끼

위 내용은 저의 주관적인 내용이라 공감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인식하는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을 생각하면 얼추 맞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저 제 의견이라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마고야끼, 언제 만들어졌을까?

요리를 알려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야죠! 저도 이 요리를 만들때 별 생각없이 레시피 보고 만들었는데, 이번기회에 같이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타마고야끼(たまご焼き)는 일본의 전통적인 요리 중 하나로, '달걀을 구운 것'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인들에게 사랑받아 온 음식 중 하나입니다. 타마고야끼의 기원을 정확히 추적하기는 어렵지만, 일본의 '에도 시대'(1603년 ~ 1868년) 동안 타마고야끼와 비슷한 요리들이 소개되었는데, 당시 일본 사회에서는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본 전역에 퍼져나가면서, 지금의 타마고야끼와 비슷한 형태의 요리들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7세기부터 달걀을 사용한 다양한 요리가 만들어졌죠. 그 중에서도 타마고야끼는 그 특유의 달콤하고 진한 맛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전통요리는 아무래도 기원을 찾기 어렵죠. 어쩌다 타마고야끼가 달달한 맛으로 발전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연습이 필요한 타마고야끼

타마고야끼는 재료는 간단할지언정 요리과정의 섬세함이 맛을 좌지우지합니다. 잘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죠. 같이 만들어볼까요?

타마고야끼 레시피

타마고야끼 레시피

타마고야끼는 재료는 간단할지언정 요리과정의 섬세함이 맛을 좌지우지합니다. 잘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죠.

카테고리: 브런치요리타입: 일식난이도: 보통
4.7 ( 7 )
분량

1

인분
준비시간

20

요리시간

15

칼로리

330

kcal
소요시간

35

요리모드

화면 항상 켜두기

재료 체크리스트

  • 달걀 3개

  • 가쓰오부시 7g

  • 간장 1작은술

  • 맛술 1작은술

  • 설탕 1큰술

  • 소금 한 꼬집

  • 감자전분 1작은술

  • 물 150ml

  • 식용유 3큰술

요리과정

  • 중약불( 🔥🔥 )
  • 물 150ml에 가쓰오부시를 넣고 10분정도 끓여줍니다.
  • 가쓰오부시 육수를 체에 걸러 식혀줍니다.
  • 달걀 3개를 보울에 넣어 잘 풀어주고 육수를 넣어주세요.
  • 달걀물을 체에 한번 걸러줍니다.
  • 간장, 설탕, 소금, 맛술, 감자전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설탕을 완전히 녹여주세요.
  • 달걀말이용 사각팬을 준비하고 키친타올을 식용유에 묻혀 팬에 넉넉히 발라주세요.
  • 팬에 달걀물을 얇게 펴주시고, 기포가 생기면 터트려주세요.
  • 달걀이 어느정도 익으면 2번 정도 접어주고 접은 달걀말이를 팬 앞쪽으로 밀어줍니다.
  • 팬 빈공간에 키친타올로 다시 식용유를 발라주고, 달걀물을 부어줍니다.
  • 접어놨던 달걀말이를 들어올려 달걀물을 넣어주고 7~9과정을 반복합니다.
  • 달걀말이가 완성되면 팬 앞뒤로 꾹 눌러 모양을 잡아주고 플레이팅하면 완성입니다.

고민백과

  • 육수가 따뜻할 때 설탕을 넣으면 더 잘 녹습니다.
  • 달걀물을 체에 한번 거르면 식감이 더 부드러워 집니다.
  • 가쓰오부시 육수는 100ml물에 다시다 1작은술 섞는걸로 대체 가능합니다.

상대방의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

이번 글의 제목과 같이 레시피를 보고 있자면 같은 달걀말이여도 상당히 손이 많이 갑니다. 맨들맨들한 외형에 생각도 못한 과정들이 보이지 않나요? 다음에는 대접을 받게되면 만들어준 상대의 정성을 생각하며 타마고야끼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는 건 어떤가요?

저는 요리할 때 새로운 요리를 대접하면 상대방이 알아주는 게 그렇게 고맙더라고요! 요리 하나를 위해 들인 시간과 정성을 생각하며 상대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오늘의 식사고민도 해결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또 다른 레시피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 일본요리 한상으로 먹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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